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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5. 09│오본로 본공 : 라르스콧토 기그의 동물원

by by_lala 2025. 9. 22.

 

9월 두번째원정~

무슨이제 심심하면 격주로 출국~

 

 

설탕씨가 9월에 엄청난 대하기획이 있었습니다.

 

히토리시바이, 류즈탄으로 계속 같이 작업을 했던

각본가이자 배우이자 극단 오본로의 좌장 스에하라 타쿠마씨 덕분에

무려! 무려!

 

 

극단 오본로의 9월 본공연에 참가!
낭독극 아니고 연극!
연극 부타이!!!
게다가 2주간의 부타이!!!!!!!!!!!!!!!!!

 

9월 11일이 쇼니치였는데.. 토야마 한주 다음이라
(사실 한주도 아님 돌아온날로부터는 이틀후였음)

쇼니치는 포기하고 천추락에 몰빵...

 

나중에 보니까 전 기적적으로 천추락 양일표가 되었는데

주변에 아무도 20일 천추락 당선자가 없는거야

그날 게스트분이 쩜오디판에서 워낙 대단한 분이셔서 (당연함 스즈히로임

아무도안됐고 심지어 그분 팬클럽 선행으로 또 다른 경쟁이 있었대서...

 

천추락 볼 수 있었던게 정말 무슨 가호였던 것 같음

스에하라씨 각본은 의심의 여지가 없거든요

무조건 세기의 명작이기 때문에

보러간다! 라는 선택 말고는 없었기땜에...

첫주는 놓쳤지만 둘째주라도 갈 수 있었어서 다행이다...

 

 

 

9월 19일

 

 

 

속절없이 떠나는 설탕중독여자...........

 

아침일찍뱅 타려니까 졸려미치겟사건

지난 8월에 원정대참사 이슈로 인해 이제 무조건 전날들어가비행기로 다바꿈

 

설탕 출연분은 2주차는 18일~20일 이었는데

평일냅다출국은 못했지만 (그것땜에 사육제도 못봤지만...

다행히 오라스 전날 출국을 무사히 할 수 있었고

비행기 바꾸면서 한번이라도 더보자 싶어져서

19일 도착일도 저녁표 예매를 어케 슬라이딩으로 함!

 

 

그렇게 나리타 내리자마자 이케부로 직진

 

 

지난번 토야마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마론쨩이랑 밥~:)

 

한동안 사람사귀고 오프모임하고 이러는게 다 너무 성가시고 귀찮았어서

정말 친해진 친구 한명 빼고는 아무하고도 인사도 안하고 그냥 다니고

일녀계정 ㅋㅋㅋ 도 바꿨었는데

어케 저친구가 토야마에서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주고
다시봐서 넘 반갑다고 챙겨줘가지구...

고마운 마음에 그다음 원정때 꼭 밥 같이 먹자~ 하고 약속을 오랫만에 잡았었습니다

 

이날 밥은 이케부 오므라이스 전문점 라케루 RAKERU

원래 유명한곳인데 인기넘버원이라는 기본오므라이스 세트 시켜봄

 

진짜 만화에나오는 세트가 나와서 감동했다

맛도 당연!! 아는맛인데 그 아는 맛 중에 최고!!

그렇게 먹을 수 있을리가 없는데 기세로 후식파르페까지 시킴

오늘의 추천 파르페! 였는데

두바이초콜릿파르페가 나왔다. 두바이...?
두바이가 여기까지

 

 

여턴 맛있게 밥먹고 걸어서1분거리인 

 

시어터 믹사에 도착!

 

 

 

이날은 수록일이었는데

금욜밤 공연이기도 해서 사람 완전 꽉참꽉참 진짜 2층석에 겨우 걸쳐서 한자리 잡음 ㅠㅠ

 

근데역시 믿음의 시어터 믹사야...

일단 들어오면 안보이는 자리는 없음

 

무대의 세트장치 자체가 높아서 

2층석도 시야가 너무좋고 오히려 2층 올라와서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훨씬 더 가깝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ㅋㅋㅋㅋㅋ

 

 

본공 시작하기 한 15분쯤 전부터 

오본로 스타일 그대로랄까, 오본로 극단원분들이 스테이지 아래랑 객석까지 와주시고

홀에서도 참가자(오본로의 관객들은 다 참가자라고 부름) 분들과 인사하고

너무너무 좋은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오시는 그 시간에 안나올줄알았는데 스테이지에 나타나줌 꺅~

 

솔직히 사육제 후기를 보고 좀 질투나서 ㅋㅋㅋ

팬들이랑 가까운데서 인사도하고 사육제날은 텐션이 좋았는지 싸인도 해줬다길래

아니-!! 시급 800엔에 진짜로 물판요원 하고있는거냐고!!

시급 80만엔 성우씨 뭐하고있는거야--!!ㅋㅋㅋ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가서 무대위에 있는거 보니까

 

아 이거 지금, 성우 사토 타쿠야가 아니야

오본로 극단원인 사토상이다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음...! !!!

 

진짜 그렇게 웃는거 처음봤어... 너무너무 즐거워보였고 행복해보였고

심지어 그 세계에 엄청 빠져있고 진짜로 충실하구나 지금 이 순간이... 싶어서
질투했던 내 소심한 마음이 약간 황송하고 미안해졌음ㅋㅋㅋㅋ
계속행복하세요 진짜영원히행복해해주세요

약간 극단원 분들이랑 이야기 하고 있을때의 리액션이나 그런게

진짜 완전 오본로 분들이랑 싱크하고 있어서 

보는데 너무 마음이 좋아서 소리내서 웃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 하핳하하

 

이렇게까지 귀여운데 어떻게 화냄!ㅋㅋㅋ

 

2층에서도 꽤 보이는 자리였어서 스테이지 2층 올라와줬을때 거의 정면이라

무지무지 열심히 손 흔들었는데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맑은 웃음으로 환하게 받아주면서 같이 손 흔들어줘서

그자리에서 녹아 없어질거같은 기분이었다...

 

 

 

 

본편은 히토리시바이 때 나왔던 [라르스콧토·기그의 동물원]

이 동물원이 생기게 된 이야기에 담긴,

히토리시바이 시간축에서 300년 전의 이야기.

 

미쳐버린 코끼리 클레버오누 역의 시모노 히로상은 목소리 출연이었는데

코끼리라서 조명의 연출과 위에서 울리는 목소리 연출로

충분히 그런.. 거대한 존재라는 무게감을 잘 표현했던 것 같다

 

극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말 뭔말을 쓰더라도 네타바레라서

아 근데 너무~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운이 좋았던게 2층석을 봐둔게 오히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극단 오본로의 스타일이랄까, 무대라는 공간의 제약이 없이

쓸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무대화 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 느낌을 정말 엄청나게 받았음

믹사 2층석은 난간이 꽤 높아서 잘못하면 그냥 방치되는데

아예 높은 스테이지를 연출, 게다가 그 높이라는 공간차를 활용해서

다른 감정선들을 시각적으로도 너무 잘 연출을 했던 것 같다

 

아니 사토상 보러 간 거였는데 완전히 극단 오본로에 푹 빠져서

우느라고 티슈를 한봉지를 다썼다....

 

그리고 스에하라씨의 책의 세계는 동화, 우화의 포맷이지만

그런 직설적인 형식 안에서, 스트레이트하게 초 묵직한 주제인 "삶과 죽음"을 항상 물어본다

이번에는 스스로의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 부분도 있고

감정이입이라 해야될지... 자신과 동일시되는 이야기가 많았어서

예정에 없었는데 너무 울어서

극 끝나고 다른자리에서 본 친구랑 눈마주치자마자 또 울고

너무 주체가 안되서 그친구랑 서로 어깨 두드려주면서 한 10분을 더 울고 나왔듬....

 

2층이라 객관적으로 한번 가볍게 보자고~
미리 예습하고 오라스 드가자~
했다가


하 미쳤나봄 오본로는 그런법이 없지

 

 

굿즈티 사고싶었는데 설탕씨가 입었던 사이즈는 품절이라

팜프랑 오츠게랑 다른거만 겟ㅠㅠ
오츠게는 오미쿠지 같은건데 한번 뽑아봄

역시나 너무너무 예쁜 말만 써져있음

 

올해가 가는 동안 부적으로 삼겠습니다

 

팜프에 사진들도 엄청 충실하게 들어가있고

뭣보다도 역할과 작품에 대한 인터뷰도 내용이 정말 좋았음...

부타이 연습때 사진이 빼곡한 페이지가

너무너무 오본로스러워서 제일 좋았다

 

 

이날 저녁 관극 같이한 가브씨랑 뒷풀이 이자카야...

 

둘다 서있기가 힘들 정도로 머리아프게 울고 난 다음이라 ㅠㅋㅋㅋ

눈물찔찔 티슈받치고 그냥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자카야 드감

 

한참을 서로 오늘 본 작품과 인생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그러니까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언젠가의 인생에 이런 시간이 있을 거라는 걸 ....

 


그러고 호텔 돌아가는데 나가노여행 같이갔던 친구가

고베푸딩 그때 놓고갔다며 이걸 챙겨와줌

이게 한국에선 좀처럼 먹을 수 없는 거니까..


기억하고 날 위해 챙겨와 준 거잖아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더 나눠주고 싶어서....

나진짜 이제 이런거 보고도 울 것 같았음...........

 

 

 

9월 20일

 

천! 추! 락!!!!

 

 

 

오하요우 시어터 믹사~!

 

천추락 날은 일정이 빠듯했는지

낮공이 오전11시부터 시작이었다 허겁슨

 

이날 진짜 주변사람 아무도 당선이안됨
완벽하게 솔로관극(ㅇ하지만 이게 원래 노말모드지)

 

 

 

여유있게 도착해서 물판 구경도 또하고 

설탕씨가 직필 싸인 써둔 등신대도 만나고♥ ♥ ♥

 

오라클 카드에 있는 메세지도 너무 좋았다
(근데 본 공연 보고나면 이 메세지도 눈물버튼 되었다)

 

 

좀 여유있게 들어온게 오늘 천추락이기도 하니까

 

죠바즈나 이후 오랫만에 뵙는거기도 해서 오본로 분들하고도 인사하고싶어서

선물이랑 바리바리스타 해가지고 왔는데~!

 

오시도 어제보다 더 일찍 스테이지 시작 전에 인사하러 나와줌!

통로 들어가다말고 인사했는데 눈이 딱 마주쳐서 ㅋㅋㅋㅋㅋㅋ

너무좋아서 죽을힘을다해 손흔들고 하트하고 ㅋㅋㅋ

거리가 있으니까 용기가 올라와서 주접쌩난리를 쳤는데

 

갑? 자기?

무대 양쪽을 슥 한번 보더니
가운데 통로를 쭈욱 따라서 뚜벅뚜벅 걸어오는거임

 

?

 

례? 하나님

 

타치미석(입석) 라인까지 이날은 완전 만석이었어서 따로 인사하러 와줬던거같음

정말 끝에 끝에 끝까지 사람들이 꽉꽉 들어와줬었거든..

그런부분 안 놓치고 꼭 한번 더 챙겨서 인사해주는것 정말 천사

그런?그런데?

오시가 갑자기 이쪽을 오니깐 얼음땡되서 서있었더니 이쪽도 웃으면서 봐주길래

아아 인사! 인사해야돼!!하고 손 드니까

갑자기 에어 하이터치 해주고 감

 

 

아니 너무 0.1초만에 방심하고있다 일어난 일이어서 현실미가 없어

약간 닿을락말락하는데까지 손바닥 팡~! 해주고 감

 

진짜누구세요 내가아는 낮가림성우 어디갔어요
사토타쿠야를 어쩐거야 오본로...

 

감사합니다................................ (진짜죽을때까지감사합니다)

 

 

 

낮공 천추락, 밤공 대천추락 둘다 너무 행복하게 잘 봤고

 

손수건이 너무 많이 젖어서(...)가방에 도로 넣을수가 없을 정도라
양부 중간에 마츠키요 뛰어들어가서 티슈 삼;


마지막날의 특별게스트, 까마귀 역할이었던 스즈키 히로키상~!
동물이라는 설정과 사신같은 무기질의 관념적인 존재를
어떻게 그렇게 절묘하게 섞으신건지...

비쥬도 완벽했는데, 의상과 세트를 완전히 다 이해해서

연기의 연출에 활용하신 점이 인상깊었다

 

낮공 밤곰 다 너무 좋았는데

밤공 사토상 진짜..........................................

어제도 보고, 다음날도 보는거였는데도

자리가 일단 월등히 좋았어서 세세한 표정도 너무 잘보였음

후반부에 엄청... 감정 장면이 있었는데

우는 듯 안 우는 듯? 이랄까 눈물을 참고 말을 해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 끝날때 정말 엄청 울고있었어서.....

ㅠㅠ...ㅠㅠㅠㅜㅜㅜ

 

진짜 압권의 무대였고

당연하게도 끝나고 스탠딩 오베이션이었음ㅠㅠㅠㅠ

일어나서 손목 나갈때까지 박수침...
그정도도 모자랐어

 

그리고 마지막날 마지막공연이라서

감사하게도 모든 연기자분들의 소감 인사가 있었다 T//T


사토상 소감은, 겁쟁이 호랑이 가라의 이야기로부터

그 작품이 믹사의 코케라오토시(개장공연) 이었는데

그때는 혼자 무대를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는 마음이었던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오본로와, 출연자 분들과, 게스트분들도 모두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 무대를 만들어가고

그 공간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고...

ㅠㅠ
ㅠㅠㅠㅠ

 

 

제발 그만울려

 

소감도 꽤 길게 해줬어서 고마웠구 진심 꽉꽉 눌러담아서 얘기해줘서...

이게 심장이 따듯해지는건지 박박찢겨서 열이나는건지....(흑흑

 

각본 연출 미술 주연 극단좌장 모든걸 다하는

오본로의 슈퍼배우 스에하라 타쿠마

이번 극이 너무 소중하고 정말 소중한 사람들만 모아서 완성한 작품이었고

여러분 오래 살아서 또 만나자고... 오래살면 다시 만난다고 하셨는데

오본로 극을 볼때마다 이 인사를 듣는데

들을때마다 울어...

진짜 오래살아요 우리

오래오래 해먹어요

 

모든 연자분들 엔딩인사가 다 한마디 한마디 아름다웠고

소감인사 들을 수 있는 천추락 참가한거가 너무 새삼 기뻤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오시가 이런 세계까지 데려와줬다는게

존재가 너무 감사해ㅠ ㅠㅠㅠ ㅜㅜ

 

 

 

 

막공날 드디어 모든 출연자분들과 게스트분들 사인이 다 모인 포스터!

 

 

 

 

헤어지기 너무 아쉬워...

 

믹사는 이제 리뉴얼인지 공사인지가 들어가서...

언제가 다시가 될지 모르지만 또 만납시다

 

 

아래는 개인적인 극 감상(+추가
네타바레가 너무많아요 절대보지마세요 (네타밖에없어요)))

더보기

 

처음, 2번째까지 봤을때엔 삶과 죽음에 관한,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3번째 볼 때에는 감정이 바뀌어서

아.. 혹시 이건 '사랑' 이라는 이름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게 주는 아니지만 부차적인 부분이긴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랄까.

'죽음' 은 어느날 갑자기 창문 밖을 지나가는 까마귀 처럼,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곁을 스쳐가기도 하고 어느날은 머리맡에 앉기도 하고.

근데 죽음 자체가 슬픈 것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준비하지 못한 이별이라는 게 슬픔인 것 같아

정확하게는 죽음 보다는 사랑이 그 아픈 감정의 근원인 것 같다는거지...

 

정복 전쟁을 하며 명예와 영달을 추구하던 황금뱀 루타츠쿠니아는

어떤 존재가 인생에서 주는 그 작은 애정을 알기 전까진

전쟁에서 누가 죽던, 누가 희생되던 조금도 아파본 적 없었을 것이다.

 

기그 역시... 라르스콧토가 세상의 전부였기 때문에

자신의 세상이 어느날 없어졌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해

그 이후로 동료인, 동물들을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게 되고

누군가가 죽어도 적당히 이용하고 냉정하게 버릴 뿐이었던 것은

그 이후로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아, 자기의 인생의 어떤 중요한 부분이 될

그 대상을 잃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도망친 게 아니었을까 했다.

 

"너는 그때 엉엉 울었어야 했어. "

라는 렛서의 말처럼. 그때 울었어야 했을 눈물을 참으면

아무리 눌러둬도 눈물은 없어지지 않아

 

그래서 보는 내내 너무 저미게 아팠던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게 용기가 아니고...
사실은 '사랑하는 것 자체' 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 같아서.

누군가를 내 인생에 받아들이고, 마음의 중심에 그 사람의 자리가 함께 있어,

언젠가 그가 사라져서 남겨질 어느날도 각오해야 하고,
또는 의도치 않은 나의 없어짐에 남겨질 그 사람의 상처도 생각하고,

그런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까

좋아하는 감정은 어느날 갑자기, 라르스콧토와 기그 처럼

단지 만나기만 해도, 불가항력적으로 생겨나는 것인데 말이야. 야속하게....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설령 엉엉 울더라도.

사랑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고,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그 마음과 계속 함께 하는 것은 전적으로 생을 사는 나에게 달린 일

 

그래서 더 깊게 이해되는 마지막 인사

 

오래 삽시다, 오래 살아서 다시 만나요.

 

 

진짜 이렇게 깊게 생각하다보니까...

누굴 사랑한다는거 자체가 진짜 저주같아....

피하지도못하고 도망도 못가고 갑자기 송두리째 인생을 뺏겨...

 

근데 또 사랑이 없으면

라가키나의 황무지를 정처없이 헤메는 축생처럼

그건 그거대로 아무것도 없는 인생인거고

그러니까 포기가 안되는거지.

아니 애초에 피할 수가 없다고...!

어떤 형태여도 어떤 순간에도...

결말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이별이라는 문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정해져있을지라도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된다는 이야기 같기도 해서

너무 좋은 극이었다 정말..........

 

 

 

 

공연이 그래도 다른날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나서

끝나고 1끼는 먹을 수 있었다 ㅠㅋㅋ

 

이케부 마루토미 식당~!

아지후라이정식 모듬사시미까지 다해서 천오백엔? 혜자식당..

밥은 평범 골랐는데 산처럼 나왔다 

일본정식집이 인심이 왜이렇게좋아요

 

 

 

그러고 도쿄에서 각자 헤어지기전에~
가브씨랑 맥에서 츠키미쉐이크 에비푸리오 먹으믄서 노닥노닥도 했고

새로운 감상도 좀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9월 21일

 

 

 

 

오하요우 설탕씨

 

아침은 키츠네우동!

 

 

이날 할일없어서 죽는줄알았음
사실 아~ 이날도 뭐 스케 하나 안 껴줄라나? 싶어서 (사실 오라스 이후니까 쉬셔야되지만)

그리고 주말에 내가 한국에 왜가야해... 절대안가 이러고 빠팅기기 했는데

 

오시가 아베마 마츠리에 시크릿게스트로 출연해서 ! ! !!!!

이마만 벅벅치고 그냥 간만의 이케부를 만끽했습니다

하이신 있어서 다행이지 하이신 없었으면 또 점심뼝자 되서 호텔에 누웠겠지

 

 

 

 

일본 올때마다 빵부격차 너무느껴져서 화남

메종카이저에서 디저트빵 주섬주섬

 

 

점심빱... 이제 이벤도 다끝났는데 어떠냐 싶어서

텐동 밀어넣기

 

 

밀렸던 가을 차 쇼핑 (근데 살거없어서 그냥 작은 틴 두개만 삼)

 

 

지나가는길에 발견한 왕자들아.... 이번에도 정신없어서 예약못했다

 

아니 사실 타부나이가 상영했음 보러갔을텐데

상영관이 이미 저멀리 어디 외곽에 한곳 정도 있고없고 수준이었어서... 

 

덕분에 할일 레얼 없었음

 

 

 

물건너는 이미 온세상이 할로윈이더라고요

 

 

쇼핑만 미~~ 친듯이하고

시간없어서 천천히 못 보던 샵들 이번엔 정말 구석구석까지 다 보고

삼시세끼 전부다 밀어넣고 갈 수 있었듬

 

 

뱅타야되서 밥은 안들어가니까

이케부오면 이거안먹으면 안되는 킨타코...

걍 이 지점이 잘하는듯 완전맛있음

 

 

월요일 출근이슈로 일요일새벽비행기로 터덜...

 

 

 

하네다출국 정말 편하지만 아무것도 할게없음

특히 심야출국이면 더더욱

 

 

이번에는 극의 감상을 길게 쓸 수가 없는게, 어떤 구간을 써도 요약이 안됨

블레 오면 300년후의 만남도 기대하면서 다시 봐야겠다

 

 

 

언제나 최고의 시간을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건강하게 웃으면서 만나요

오래 삽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삽시다.

 

 

 

9월 원정후기 이걸로 끗~@